한국사회과학자료원(KOSSDA)은 2000년대 초 사회과학데이터 아카이브로 시작하여 연구데이터 관리와 데이터 재이용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노력을 주도해 왔으며 오픈데이터 시대에 지속가능한 데이터생태계에 대해 사회적 목소리를 모아왔습니다.
이번에 마련한 <KOSSDA와 함께 하는 데이터이야기>는 오픈데이터 시대의 안전하고 건강한 데이터생태계를 위해 우리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지향점을 성찰하는 것으로 채우고자 합니다. 서울대 데이터생태계를 구성하는 KOSSSDA, 도서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통계데이터센터,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가 데이터와 갖는 접점과 시선을 확인하고 나누고자 합니다.
프로그램
1. 기조강연
부단히 확장되는 데이터의 세계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2. 그룹토의 : 데이터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
| 사회자 (박원호 서울대 기획처장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 중앙도서관 (임영희 서울대 중앙도서관 행정관)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정진숙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학예연구사)
- 한국사회과학자료원 (구혜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객원연구원)
- 통계데이터센터 (송신우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 통계사무관)
-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박현우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포스터
행사리뷰
한국사회과학자료원(KOSSDA)은 지난 5월 30일(목)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연구데이터 주간을 맞이하여 ‘KOSSDA와 함께 하는 데이터이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의 데이터 생태계를 구성하는 KOSSDA, 도서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통계데이터센터,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의 다양한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를 소개하고, 앞으로 데이터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1. 기조강연 <부단히 확장되는 데이터의 세계>
본격적인 그룹토의에 앞서 한준 교수(연세대학교 사회학과)는 <부단히 확장되는 데이터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발표했다. 한 교수는 청중들의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데이터의 정의와 형태, 그리고 가치 등을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데 데이터 큐레이션과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영향력을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단순히 방법론적 분석이나 해석의 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상상력을 더한 창의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2. 기관 소개
기조강연을 마치고, 그룹토의 패널들의 기관 소개가 이어졌다. 발표는 중앙도서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KOSSDA, 통계데이터센터,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순으로 10분씩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임영희 행정관(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데이터와 관련하여 중앙도서관의 소장자료와 주요 업무를 소개했고,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도서관의 특징과 역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소개했다. 또한, 학내 데이터 업무의 특징과 문제점, 그리고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정진숙 학예연구사(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는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소장자료와 분류 체계, 그리고 디지털 DB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자료에 대한 큐레이션의 필요성과 학예연구사로서 역할과 사명감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구혜란 객원연구원(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은 KOSSDA의 특징과 연혁, 주요 활동 전반을 설명했으며, 데이터 생태계에서 KOSSDA의 역할과 당면 과제를 전달했다. KOSSDA의 초대 원장이자 지난 3월까지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던 구 연구원은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발표에 사회발전연구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덧붙이기도 했다. 네 번째 발표자인 송신우 사무관(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은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MDIS)와 통계데이터센터(SDC) 중심으로 발표를 구성했으며, 현재 MDIS와 SDC의 비전 및 당면 과제를 설명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KOSSDA는 통계청과 협력하여 통계데이터 서울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 발표자인 박현우 교수(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는 데이터사이언스의 정의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의 교육 환경 및 교과과정 등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3. 그룹토의 <데이터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경험>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그룹토의에서는 서울대학교 기획처장인 정치외교학부 박원호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KOSSDA를 비롯한 도서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통계데이터센터,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의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약 40분간 진행되었으며, 주요 질문은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관 간의 협력 경험이 있는지 혹은 협력 시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지, 교내에서 데이터 공유를 위한 기관 간의 협력 시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지 등으로 이뤄져 있는지로 구성됐다. 중앙도서관 임영희 사무관은 기관 간의 협력에 대하여 “학사과와 교무과, 그리고 정보화본부 등 다양한 학내 부서로부터 데이터를 받아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정진숙 학예연구사는 “학내 부서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협의회 등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자료와 관련된 외부 기관들에게 소장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자료를 공유할수록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이용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협업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언급했다. 향후 도전과제에 대해서 사회발전연구소 구혜란 연구원은 “현재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KOSSDA는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관리할 것인지 그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에 관한 타 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여전히 구축되어 있지 않다”며 어려움을 언급했다. 통계청 송신우 사무관은 “현재 통계청은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서로 결합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기관 간의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의 박현우 교수는 “데이터 활용이 개인정보보호 등 법적 제약으로 인하여 데이터 활용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어떤 가치를 창출하였는지 그 사례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4. 마치며
이번 ‘KOSSDA와 함께 하는 데이터이야기’ 행사는 KOSSDA 연구데이터 주간을 맞이하여 처음 개최된 행사로 현장 참여와 동시에 온라인 중계를 통해 진행됐다.